2020. 5. 2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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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발바닥 털을 정리해주는게 좋다.

  • 털 때문에 보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
  • 아파서 입원 중인 경우
  • 습진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
  • 치료상 털 정리가 꼭 필요한 경우


 발바닥 털이 발바닥을 덮을 경우 마루 바닥처럼 미끄러운 곳에서 강아지가 제대로 서있기 어렵게 만든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고, 슬개골 탈구처럼 건강 문제가 이어진다.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털은 산책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묻은 채로 방치되기 쉽고, 과하게 자란 털은 발바닥에 있는 땀샘을 덮어서 체온 조절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털 정리에는 흔히 바리깡이라고 부르는 클리퍼를 사용한다. 클리퍼는 폭이 좁은 날을 사용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좋고, 털 정리 후에는 날을 꼼꼼히 세척하여 위생적으로 관리해주는게 좋다.


 털 정리는 털이 삐져나온 부분이나 발바닥을 덮는 털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해주고, 발가락 사이에 난 털은 건들지 않아야 한다. 또 발바닥은 대단히 예민한 부위이므로 클리퍼가 발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털 정리를 한 이후에 강아지가 발바닥을 핥고 있다면 털 정리하는게 아프고 불편했다는 뜻이므로 의욕이 앞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곰곰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산책을 자주하다보면 발바닥에 나는 털이 지면과의 마찰로 인해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잘려나간다. 따라서 산책을 자주 하여 강아지가 보행을 자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면 굳이 발바닥에 나는 털을 정리해줄 필요는 없다. 털 정리를 해줘야 한다는건 산책이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니 자신이 산책을 충분히 시켜주고 있는지 되돌아 보도록 하자.


 만약 강아지가 6개월 미만의 어린 녀석들이라면 클리퍼 대신 가위를 이용해 조금씩만 잘라주는 수준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굳은 살도 없어서 상처가 나기 쉽기 때문에 뜨거운 클리퍼는 그 자체로 발바닥에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자신이 겪는 모든 경험이 평생의 기억으로 남는 시기이기 때문에 괜히 발바닥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남기지 않도록 하자. 안좋은 기억이 쌓이면 털 정리는 물론이고 발바닥 만지는 것조차도 싫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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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야카